교향곡 제2번 다단조, Op. 14는 러시아의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1927년에 작곡한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쇼스타코비치의 첫 번째 교향곡 이후에 발표된 두 번째 교향곡으로, 그가 1926년부터 1927년 사이에 대학교 재학 중에 작곡하게 되었다.

교향곡 제2번은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과는 다르게 구성되어 있으며, 총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소련의 공산당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향곡의 주제는 "자유, 평화, 그리고 사회적 정의"로, 다양한 악기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초연은 1927년 1월 5일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루어졌으며, 당시 쇼스타코비치의 명성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게 되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2번은 동적이고 활기찬 악상과 함께, 전반적으로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첫째 악장에서는 경쾌한 리듬과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편성이 인상적이다. 각 악장은 서로 다른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며, 마지막 악장에서는 힘차고 긍정적인 결론으로 이어진다.

이 작품은 작곡가의 초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로, 그의 나중 작품들과 비교하여 신선하고 실험적인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교향곡을 통해 소련의 사회적, 정치적 환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