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2번 B악장(브루크너)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가 1872년에 작곡한 교향곡으로, 그의 두 번째 완성된 교향곡이다. 이 작품은 브루크너가 초기 작품 스타일에서 벗어나 성숙한 교향곡 형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교향곡 제2번은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브루크너의 특징적인 구조적 요소와 독특한 음색이 잘 드러난다. 서곡은 익숙한 주제를 도입하며, 후속 악장들은 주제의 변주와 발달, 그리고 하모니의 확장을 통해 브루크너의 음악적 언어를 세련되게 표현한다. 이 작품에서 브루크너는 대위법적 기법과 화성의 복잡성을 적절히 활용하여 극적인 긴장감을 창출한다.
이 교향곡의 초연은 1873년 12월 15일 빈에서 이루어졌으며, 초기 버전은 비평가들로부터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브루크너는 이후로 여러 차례 수정하고 재구성하여 1892년에 최종 버전을 발표하였다. 이 버전에서는 형식의 명확성 및 악기 편성의 조화가 개선되었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2번은 후기 로맨틱 시대의 교향곡 양식을 기반으로 하며, 그의 다른 교향곡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재즈 및 클래식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지금까지 이 작품은 다양한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되며, 브루크너의 음악적 유산을 대표하는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