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2번 내림마 장조 작품 번호 73》은 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1877년에 작곡한 작품으로, 그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밝은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이 교향곡은 브람스가 교향곡 작곡에 대한 부담을 느끼던 가운데, 그의 친구인 클라라 쉬만의 격려로 탄생하게 되었다.
제1악장은 "Allegro non troppo"로, 스케르초적인 리듬과 우아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서주가 두드러지며, 이후 다양한 주제가 전개된다. 제2악장은 "Adagio non troppo"로, 감정이 풍부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 악장은 주로 목관악기의 아름다운 선율로 이루어져 있다.
제3악장은 "Allegretto grazioso"로, 왈츠 형식의 경쾌한 리듬이 특징이며, 전체적인 경쾌함과 우아함이 돋보인다. 마지막 제4악장은 "Allegro con spirito"로, 힘찬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 활기찬 주제가 전개된다. 이 악장은 전체 교향곡을 결합하는 역할을 하며, 브람스의 고유한 화성과 리듬이 잘 드러난다.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은 1881년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되었으며, 이후 클래식 음악의 레퍼토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브람스의 독창적인 음악 언어와 고전주의에 대한 존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예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