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11번 라 단조, 작품번호 103(쇼스타코비치)은 1957년에 작곡된 교향곡으로, "1905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러시아 혁명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인 1905년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되었다.

교향곡은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악장은 상징적이고 서사적인 내용을 전달한다. 첫 번째 악장은 서주적 성격을 띠며, 그라운드가 되는 주제가 제시된다. 두 번째 악장은 마르크스의 혁명적 심금을 울리는 음악으로, 군중의 분위기를 표현한다. 세 번째 악장은 비극적이고 우울한 느낌을 주며, 혁명으로 인한 고통과 희생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악장은 그러한 고통을 지나 새로운 희망의 출현을 나타내는 선율로 마무리된다.

이 작품은 무거운 감정과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 음악적 구조와 표현에서 쇼스타코비치 특유의 복잡성과 깊이를 보여준다. 교향곡 제11번은 그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현대 클래식 음악의 중요한 레퍼토리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