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제1번은 러시아의 작곡가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차이콥스키(Пётр Ильи́ч Чайко́вский)에 의해 1866년에 작곡되었다. 이 교향곡은 차이콥스키의 첫 번째 교향곡으로, 그의 초기 작품들 중 하나에 해당하며, 당시 그의 작곡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차이콥스키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피아노 및 작곡을 공부한 후 이 교향곡을 작곡하게 된다.
교향곡 제1번은 '겨울의 환상'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악장은 느리고 웅장한 서주로 시작하여, 경쾌하고 활기찬 주제로 전개된다. 두 번째 악장은 느린 멜로디를 중심으로 감정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번째 악장은 민속적인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율동이 특징이며, 마지막 악장은 환희와 에너지를 담아내면서 극적으로 마무리된다.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언어를 찾아가는 과정의 초기 단계를 보여준다. 특히, 러시아 민속 음악의 영향을 받아 리드미컬하고 선율적인 요소가 두드러지며, 차이콥스키 특유의 감정이입이 돋보인다. 그러나 이 교향곡은 그가 후에 작곡한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차이콥스키의 전체 작품 목록 중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교향곡 제1번은 여러 차례의 수정과 재작업을 거쳐 작곡되었으며, 이후 차이콥스키는 더욱 성숙한 스타일로 나아가게 된다. 교향곡의 초연은 1868년 2월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루어졌으며, 그 후 다양한 해석과 연주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널리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초기 작곡 방식과 감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며, 그의 음악적 유산을 탐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