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어(膠着語)는 주로 문법적 요소가 단어에 결합하여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 유형을 말한다. 이러한 언어에서 어미나 접사 등이 단어의 끝에 붙어 특정한 문법적 기능을 수행한다. 교착어의 특징은 고정된 어순에 의존하지 않고, 형태소의 결합에 의해 문법적 관계가 형성된다는 점이다.
교착어의 대표적인 예로는 한국어, 일본어, 터키어 등이 있다. 이들 언어는 주어, 목적어, 동사 등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접미사 및 조사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는 명사에 조사를 붙여 주격, 목적격, 보격 등의 문법적 관계를 나타낸다. "사람이"에서 '이'는 주격 조사로, "사람을"에서 '을'은 목적격 조사를 의미한다.
교착어는 또한 여러 형태소가 결합하여 하나의 의미를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특징이다. 같은 단어에 여러 개의 접사를 추가해 단어의 의미를 세분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가다"라는 기본 단어에 "-고", "-서", "-자"와 같은 여러 형태소를 붙여 "가고 있다", "가서", "가자"와 같은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교착어는 문법적으로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접사나 조사의 사용이 필수적이며, 이는 이러한 언어의 유연성과 다양성을 증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교착어는 비교적 복잡한 문법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학습자가 문법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