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물(怪獸物)은 주로 괴수 또는 거대 생물들이 등장하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등의 장르를 지칭한다. 이 장르는 대개 공포, 액션, SF(Sci-Fi), 판타지 등의 요소를 포함하며, 괴수가 인간 사회에 위협을 가하거나 대규모 파괴를 일으키는 상황을 다룬다.
괴수물의 기원은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일본의 괴수 영화에서 찾을 수 있으며, 특히 1954년 개봉된 '고질라'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 영화는 핵전쟁의 공포를 상징하는 괴수로서 고질라를 등장시킴으로써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괴수물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형성하게 되었다.
괴수물의 특징 중 하나는 종종 인류와 괴수 간의 갈등 구도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괴수는 대개 자연의 힘을 상징하거나, 인간의 탐욕이나 과학적 실험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괴수물은 인간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괴수물이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괴물'(2006)과 같은 작품이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인간과 괴수가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 사회, 정치 등의 다양한 문제를 다루었다.
괴수물은 기술 발전에 따라 CGI(Computer Generated Imagery)와 같은 최신 시각 효과를 활용하여 보다 사실적인 괴수 표현이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관객들에게 더욱 강렬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괴수물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인간 존재와 자연, 사회 간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는 매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