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光海君, 1575년 3월 18일 ~ 1641년 6월 12일)은 조선 제15대 왕으로, 재위 기간은 1608년부터 1623년까지였다. 본명은 이혼(李昏)이며, 조선의 제14대 왕인 선조의 둘째 아들이다. 광해군은 그의 아버지 선조가 임진왜란을 경험한 이후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불안 속에서 등극했다.
광해군은 재위 초기 중앙 정권을 안정시키고, 강화된 외교 정책을 펴서 명나라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일본과의 국경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선시대의 전반적인 군사력과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였다. 그는 문화와 예술을 장려했으며, 여러 가지 건축 사업과 문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특히, 경복궁 중건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의 통치 후반기에는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었다. 당시 권력 다툼이 심해지면서 반대 세력인 서인과 동인이 대립하였고, 이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었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인해 광해군은 왕위에서 폐위되고 강제로 낙향당했다. 그의 통치 기간은 조선의 역사상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며, 복잡한 정치적 상황과 갈등 속에서 판단력과 외교적 수완이 중시되었던 시대였다. 광해군은 이후 1641년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