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유혹'은 기독교의 성경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며 성령에 이끌려 시험을 받는 사건을 의미한다. 이 이야기는 주로 신약 성경의 마태복음(4장), 마가복음(1장), 누가복음(4장)에 기록되어 있다.
광야의 유혹에서 예수는 사탄의 세 가지 시험을 받는다. 첫 번째 유혹은 돌을 빵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는 예수의 굶주림을 이용한 시험이다. 두 번째 유혹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것으로, 이는 하나님의 보호를 의심하게 만드는 시도이다. 세 번째 유혹은 세상의 모든 왕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며 사탄에게 경배하면 이것을 주겠다는 것으로, 이는 예수에게 권력과 세속적인 영광을 약속하는 시험이다.
예수는 각 시험에 대해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다. 이 사건은 예수의 정체성과 사역을 확립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이해되며, 인간의 유혹에 대한 저항과 신앙의 힘을 강하게 상징한다. 또한,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질 구세주임을 예고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광야의 유혹은 이후 기독교 전통에서 신앙의 시험과 극복의 상징으로 널리 해석되며, 신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