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서제

광서제(光緖帝, 1871년 2월 12일 ~ 1908년 10월 14일)는 청나라의 제11대 황제이며, 광서제의 본명은 이훙(毅弘)이다. 그는 1889년 18세의 나이에 즉위하였고, 청나라의 중화민국으로의 이행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광서제의 통치 기간은 1889년부터 1908년까지로, 그의 통치 아래에서 다양한 근대화 개혁이 시도되었다.

광서제는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의 통치 초기에는 '백일개혁'(百日維新)이라고 불리는 급진적인 개혁 프로그램이 추진되었다. 이 개혁은 교육, 군사, 정부 시스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청나라를 현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개혁은 보수파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고, 1898년에는 황후의 사주를 받은 보수파 관리들과의 권력 투쟁에서 패배하여 개혁이 중단되었다.

광서제 이후에는 사실상 그의 권력이 제한되었고, 그가 즉위한 이후로도 그를 지배하는 세력이 여러 차례 교체되었다. 이후 그는 1908년 사망할 때까지 사실상 황제의 지위에서 제거되어 감금 상태에 놓였다.

광서제의 사후, 그의 정책과 개혁은 청나라의 정치적, 사회적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었고, 결국 1911년에는 중화민국이 성립됨으로써 청나라가 종식되었다. 광서제의 재임 기간은 중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간주되며, 그의 개혁 노력은 이후의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