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드리프트는 관성 항법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오차 누적 현상이다. 이는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 같은 관성 센서의 측정 오차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적되어 위치, 속도, 자세 정보의 정확도가 점차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센서의 바이어스 오차, 스케일 팩터 오차, 비선형성, 온도 변화에 따른 영향 등이 있다. 이러한 오차들은 적분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에 따라 누적되어 드리프트를 발생시킨다.
관성 드리프트는 항법 시스템의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며, 특히 장시간 운용되는 시스템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GPS와 같은 외부 참조 시스템을 결합하거나, 칼만 필터 등의 고급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오차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활용된다.
항공기, 선박, 미사일,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관성 항법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위해 관성 드리프트를 줄이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