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론(觀念論, Idealism)은 인간의 인식과 경험이 주체의 정신적 활동에 의해 구성된다고 주장하는 철학적 입장이다. 일반적으로 관념론은 외부 세계의 물질적 실체보다 인간의 정신이나 인식이 더 근본적이라는 관점을 가진다. 관념론은 크게 주관적 관념론과 객관적 관념론으로 나눌 수 있다.
주관적 관념론은 개인의 인식이나 경험이 중시되며, 세상은 개인의 의식 내에서만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철학자로는 조지 버클리(George Berkeley)가 있다. 그는 "존재는 지각되는 것이다"라는 주장으로 물질의 존재를 지각하는 주체의 의식에 의존한다고 설명하였다.
반면 객관적 관념론은 외부 세계의 존재를 인정하되, 이 세계가 인간의 정신과 관념에 의존한다고 본다. 벤담의 절대적 관념론이 이러한 예에 해당하며, 그는 세계의 본질이 정신적 존재에서 출발한다고 주장하였다.
관념론은 다른 철학적 입장인 실재론(Realism)이나 경험론(Empiricism)과 대조된다. 실재론은 외부 세계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경험론은 감각 경험이 지식의 주된 원천이라고 본다. 관념론은 예술, 윤리, 교육 등의 분야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철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