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네리(Guarneri)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현악기 제작 가문으로,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초반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였다. 이 가문의 가장 유명한 제작자는 안토니오 과르네리(Antonio Guarneri)로, 그는 1698년에서 1744년까지 활동했다. 과르네리가는 특히 바이올린 제작으로 유명하며, 그의 악기는 뛰어난 음질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악기 애호가와 연주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과르네리의 악기는 목재의 선택, 조각 기술, 그리고 마감 처리에서 독창적인 방식이 돋보인다. 그는 앙투안 스트라디바리(Andrea Stradivari)와 같은 시대의 제작자들과 비교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의 작품은 깊고 풍부한 음색을 자랑한다. 그는 그의 소재로 스프루스와 메풀(단풍나무)을 사용했으며, 이를 통해 악기의 울림을 극대화하였다.
과르네리의 작품은 특히 그의 후기를 대표하는 "델 지수(Del Gesù)" 시리즈로 유명하다. 그는 이 시리즈에서 더 강렬하고 독특한 음색을 추구하였으며, 이러한 변형은 그의 악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그의 바이올린은 오늘날에도 많은 음악가들에 의해 연주되며, 경매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과르네리 가문의 작품은 현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의 기술과 디자인은 많은 현악기 제작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과르네리의 악기가 대중음악부터 클래식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만큼, 그는 현악기 제작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