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칠보(七寶)는 칠보(七寶)의 일종으로, 전통적인 한국 공예 기술 중 하나이다. 칠보는 금속 표면에 유리질의 유약을 입혀 구워내어, 광택과 색상을 더하는 기법을 말한다. 공칠보는 특히 선이나 무늬를 그린 후, 그 안에 유약을 채워 넣는 방법으로, 정밀한 디자인 표현이 가능하다.
공칠보 작업에는 주로 구리나 은과 같은 금속바탕이 사용된다. 금속 표면에 선을 그리기 위해 얇은 금속선이 이용되며, 이는 세공사의 손으로 직접 그려지거나 금형을 이용해 찍어낸다. 그 후, 선 사이에 다양한 색상의 유약을 채워 넣고 고온에서 가열하여 유리를 녹인 후 서서히 냉각시킴으로써 완성된다.
공칠보는 주로 장신구, 브로치, 항아리, 접시 등 다양한 장식품에 사용된다. 전통적으로는 궁중 장식품이나 고급 예술품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현대에는 공예품이나 예술 작품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공칠보의 유약 색상은 유리질 안료를 통해 만들어지며, 고온에서 다양한 변화를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세공사는 원하는 색상을 얻기 위해 온도와 시간을 정밀하게 조절해야 한다. 공칠보 작품은 매우 견고하며, 색이 바래거나 벗겨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한국의 전통 공예 기술로서 높은 예술성과 정밀함을 자랑하는 공칠보는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