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발(公孫拔, 249년 ~ 200년)은 중국 후한 말기와 삼국시기에 활동한 정치가이자 군인이다. 그는 유명한 정치가 공손찬(公孫讖)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공손찬이 거주하던 요동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하였다. 공손발은 부친의 정치적 영향 아래서 유년기를 보냈고, 이후 그의 지위를 계승하여 요동의 군사적 및 정치적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공손발은 후한 말기 혼란한 정세 속에서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였다.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요동 지역에서 제후로서의 권력을 강화하였고, 여러 다른 세력들과의 동맹 및 적대 관계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특히, 동탁(董卓)에 대항하는 여러 세력의 연합에 참여하였으며, 이는 그가 후한 왕조의 정치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그는 무장으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였으며, 여러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공손발은 군사적 재능에 더해 외교적 수완도 가지고 있어, 그의 정치적 판단력과 군사 전략은 당시 상황에서 요동의 유력한 군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였다.
하지만 요동 지역의 혼란한 정치적 상황에서는 다른 제후들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공손발은 정치적 대립 속에서 여러 차례 패배를 겪기도 하였으며, 최종적으로는 그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역사 속에서 점차 잊혀지게 되었다. 그의 최후에 대한 기록은 명확하지 않지만, 그의 삶과 업적은 여전히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