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십철(公文十徹)은 조선시대의 문서 작성 및 관수(官需)에 관한 규범을 정리한 문서로, 주로 공문서의 작성과 전달에 대한 원칙과 절차를 규명하고 있다. '십철'이라는 명칭은 10가지 원칙 또는 법칙을 가르키며, 이들 원칙은 공문서의 작성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공문십철의 주요 내용은 공문서의 형식적인 요건, 용어의 사용, 문서의 내용 구성, 서명 및 날인 절차, 그리고 공문서의 전달과 보관 방법 등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고 있다. 각각의 원칙은 관료들이 체계적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설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오류를 줄이는 데 기여하였다.
이 문서는 조선시대의 정치 체계와 관례를 반영하며, 관료 사회의 표준적인 행정 절차를 규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공문십철은 조선왕조 실록이나 별도의 역사 기록과 함께 당시 문서 행정과 관련된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