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극(孔隙)은 물질 내부나 표면에 존재하는 작은 구멍이나 빈 공간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간은 고체, 액체, 기체 등의 다양한 물질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주로 그 물질의 구조적 특성이나 물리적 성질에 영향을 미친다. 공극은 자연적으로 형성될 수도 있지만, 인위적인 제조 과정에서도 생성될 수 있다.
공극의 크기, 형태, 분포는 각기 다른 물질의 특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토양에서의 공극은 물과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며 식물의 뿌리가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또한, 건축 자재나 세라믹, 유리 등에서는 공극의 존재가 물질의 강도나 열전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공극의 측정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X선 회절, 주사전자현미경(SEM), 비례 전자 입자 산란 등의 기술이 사용된다. 이러한 분석은 공극의 구조와 분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재료 과학 및 공학, 지질학, 환경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