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벌레(Tardigrada)는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미소한 무척추동물의 한 그룹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길이가 0.3mm에서 0.5mm 정도며, 5쌍의 다리를 가지고 있다. 곰벌레는 둥글거나 사각형에 가까운 몸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몸 표면은 통상적으로 투명하거나 반투명하다.
곰벌레는 전 세계의 다양한 서식지에서 발견되며, 특히 이끼, 벌레 뒤, 또는 극한 환경(예: 고온, 고압, 방사선, 진공 등)에서 생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압사 상태' 또는 '탑소드 상태'라는 고유한 생리적 상태에 들어가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이 상태에서는 수분을 거의 잃고 대사와 생리 활동이 거의 정지된다.
이러한 생명력 덕분에 곰벌레는 우주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2007년에는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방사선 및 진공 상태에서도 생존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모식종은 Hypsibius dujardini이며, 이들은 생식 방법으로 성체 곰벌레가 알을 낳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곰벌레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미세한 유기물 분해 및 영양 순환 과정에 기여한다. 생물학적 연구에서는 곰벌레의 내구성 및 생존 전략이 연구 대상이 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생명체의 생존 가능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모델 생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