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품제(骨品制)는 고대 한국의 사회적 계급 제도로, 특히 신라시대에 이룩된 정치적, 사회적 구조를 나타낸다. 이 제도는 개인의 신분을 골품이라는 등급으로 나누어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규정했다. 골품은 총 6개의 등급으로 나뉘며, 각 등급은 그에 따라 정치적 권력과 사회적 특권이 달라졌다.
상위 골품은 주로 왕족과 귀족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정권을 운영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받았다. 하위 골품에 속한 사람들은 일반 백성이나 천민으로, 그들의 권리와 의무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각 골품의 구성원이 수행할 수 있는 직업이나 결혼 상대 역시 골품제에 따라 규제되었다.
골품제는 신라의 통치 체계와 사회적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왕권 강화와 행정적 효율성을 도모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골품제는 사회적 불만을 초래하기도 하였고, 결국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다른 사회적 계급체계로 대체되었다. 골품제는 한국 역사에서 계급의 개념과 사회적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연구 주제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