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상학은 19세기 초반에 유행했던 의사 과학으로, 인간의 두개골 형태와 크기를 통해 개인의 성격, 능력, 정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오스트리아의 의사 프란츠 요제프 갈(Franz Joseph Gall)이 창시했으며, 그의 제자 요한 가스파 슈프르츠하임(Johann Gaspar Spurzheim)에 의해 발전되었다.
골상학의 주요 가정은 다음과 같다:
1. 뇌는 여러 개의 독립적인 기능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2. 각 영역의 크기는 해당 기능의 발달 정도를 나타낸다.
3. 두개골의 외형은 뇌의 형태를 반영한다.
골상학자들은 두개골을 27개에서 43개의 영역으로 나누고, 각 영역이 특정 성격 특성이나 능력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마의 돌출 정도는 지적 능력을, 귀 뒤쪽의 융기는 공격성을 나타낸다고 믿었다.
19세기 중반까지 골상학은 유럽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대 신경과학의 발전으로 골상학의 주장들이 대부분 반박되었고, 오늘날에는 과학적 이론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골상학은 뇌의 기능적 국재화 개념을 제시하여 현대 신경과학 발전에 간접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인간의 행동과 성격에 대한 체계적 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심리학 발전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