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아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이 개발한 원격 조종식 소형 자주 지뢰차량이다. 정식 명칭은 Sd.Kfz. 302/303a/303b로,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생산되었다. 길이 약 1.5m, 폭 0.85m, 높이 0.56m의 소형 크기로 설계되어 기동성이 뛰어났다.
차량 전면에 약 60-100kg의 고성능 폭약을 탑재했으며, 유선으로 연결된 원격 조종기를 통해 조작되었다. 최대 속도는 시속 9.8km였고, 주행 거리는 약 1.5km였다.
주 용도는 적 전차나 요새화된 진지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조종수가 안전 거리에서 골리아트를 목표물에 접근시킨 후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높은 제작 비용, 취약한 방호력, 지형 극복 능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실전에서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약 7,564대가 생산되었으나, 전쟁 막바지에 이르러 생산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