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렘(Golem)은 유대 신화와 민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흙이나 찰흙으로 만들어진 인조 생명체를 의미한다. 골렘의 개념은 주로 카발라와 유대교 전통에서 유래하였으며, 인간의 의도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골렘은 일반적으로 의뢰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며, 그 목적은 보호나 복수 등 다양하다. 가장 유명한 골렘 이야기는 16세기 프라하의 유대인 공동체에 관한 것으로, 라비 로베르트 메이시( Judah Loew ben Bezalel)가 신의 이름을 새겨 넣어 만든 골렘의 전설이 있다. 이 골렘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통제할 수 없게 되어 결국 파괴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골렘의 특징은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이나 의식을 지니지 않으며, 오로지 명령에 따라 작동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성격은 골렘이 인간의 생명 창조에 대한 경고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또한 골렘은 종종 인류의 자연과 초자연적 힘을 연결짓는 상징적인 존재로 해석되기도 한다.
현대에는 골렘의 이미지가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재해석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간의 창조력과 책임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생성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