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행(高地行)은 일반적으로 고지나 높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기후 현상으로, 주로 산악 지역이나 고원에서 관찰된다. 이 현상은 수직적인 고도 차이에 따라 기온, 습도, 기압 등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나타나며, 고지에서는 대기 밀도가 낮고, 공기가 희박해지는 경향이 있다.
고지행의 특징 중 하나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감소하는 것이며, 이는 고지 기온 역전 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 고산 지역에서는 일교차가 커지고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특정 생태계를 형성하며,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과 동물은 고지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고지행은 또한 사람이 고지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겪는 생리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 높은 고도에서는 산소 농도가 낮아져 고산병과 같은 증세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고지 적응이 필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고지행의 연구는 기후 변화, 생태계 변천, 인간 활동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