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시간대(Fixed Time Zone)는 특정 지역에서 일정한 시간을 유지하는 시간 체계로, 주기적으로 변경되지 않고 연중 내내 동일한 시간대 차이를 가진다. 대개 UTC(협정 세계시)를 기준으로 하여 특정 시간대를 설정하며, 각 나라나 지역의 정치적, 지리적, 사회적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
고정 시간대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 DST)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광 절약 시간제는 여름철에 시간을 조정하여 일조 시간을 늘리고 에너지를 절약하고자 하는 제도이지만, 고정 시간대에서는 이러한 조정이 없으므로 시간을 변경하지 않는다.
고정 시간대는 지구의 자전과 관련이 있으며, 각 시간대는 보통 경도 15도마다 1시간의 시간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UTC+0는 협정 세계시와 동일한 시간이며, UTC+1은 협정 세계시보다 1시간 빠른 시간을 나타낸다.
전 세계적으로 여러 고정 시간대가 존재하며, 이들은 지역별로 특성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의 한국 표준시(KST)는 UTC+9에 해당하고, 유럽의 중앙 유럽 표준시(CET)는 UTC+1에 해당한다.
고정 시간대는 국제 항공편, 비즈니스 및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정된 시간 체계 덕분에 시간 계산과 일정 조정이 용이해지며, 지역 간의 협력과 거래를 원활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