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레는 한국 전통의식 중 하나로, 주로 농사의 시작을 알리거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해지는 제의이다. 고수레는 '가을 수확의 축제'라는 의미를 지니며, 주로 가을철에 실시된다. 이 의식은 지역이나 공동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 고백(고백식 또는 고백제)를 올리고, 수확한 농작물을 함께 나누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수레의 주요 내용은 농작물의 풍요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앞으로의 농사도 풍성해지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이 의식은 농업이 주된 생업이던 시절에 시작되었으며, 지역의 전통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수레에서는 음악과 춤이 함께 어우러지며,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제를 지내고, 각종 음식을 준비해 나누는 등 공동체의 화합을 강조하는 요소가 강하다.
고수레는 현대에 들어서도 지역의 전통문화로서 계승되고 있으며, 문화 행사로 기념되거나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 의식은 한국의 고유한 농업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요한 전통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