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기

'고사기'(古事記)는 일본의 고대 역사서로, 712년에 덴무 천황(天武天皇)의 명에 의해 편찬되었다. 저자는 우네베노나카마로(海部則男)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최초의 역사서로서 신화, 전설, 역사적 사건을 연대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고사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신화 시대에 대한 기록, 일본의 고대 왕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덴무 천황과 그의 후손에 대한 내용이다.

첫 번째 부분인 '신화편'에서는 일본 창세신화와 관련된 신들과 신들의 계보를 서술하고, 아마테라스(天照大神)와 스사노오(須佐之男) 등의 신화적 인물들이 등장한다. 두 번째 부분인 '왕조편'에서는 고대 일본의 왕국과 그 왕들의 업적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덴무 천황편'에서는 덴무 천황과 그의 통치 기간 중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다.

고사기는 일본의 고대 역사와 신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으며, 일본 문학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일본어의 고전에 속하는 이 문서는 후에 편찬된 '닌나겐'(日本書紀)과 함께 일본 역사 연구의 중요한 원천으로 여겨진다. 고사기의 보호와 보존은 일본의 문화유산으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