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는 한국의 전통적인 의례로, 신이나 조상에게 제물을 바치고 기원하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풍년, 안녕, 건강 등을 기원하거나 감사를 표하는 목적으로 행해진다. 고사의 종류에는 가정에서 행하는 안택고사, 상업장소에서 행하는 성주고사, 배의 안전을 비는 배고사 등이 있다.

고사에는 일반적으로 돼지머리, 과일, 떡, 술 등의 제물이 사용된다. 고사상을 차리고 주부나 당주가 중심이 되어 의례를 진행한다. 의례 과정에는 절을 하고 축원을 하는 등의 행위가 포함된다.

고사는 음력 10월에 많이 행해지며, 이를 특별히 '시월고사'라고 부른다. 시월고사는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고 다음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는다.

현대에 들어 고사의 형태와 빈도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새 집에 이사할 때나 상점 개업 시 등에 행해지고 있다. 고사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신앙과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민속 문화의 하나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