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제강 데이터 날조 사건은 일본의 고베 제강소(코베 제강)에서 발생한 대규모 데이터 조작 및 날조 사건이다. 2017년 10월에 언론에 의해 보도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사건은 고베 제강 소속의 여러 사업부에서 생산된 금속 제품의 품질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작되었다.
조작된 데이터는 주로 강철 및 알루미늄 제품의 품질 검사 결과와 관련된 것으로, 이로 인해 해당 제품이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합격 처리되었다. 고베 제강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차, 항공기,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납품하였으며, 고객들은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받았다고 믿었다.
재무적 손실 및 법적 책임을 수반하는 이 사건은 고베 제강의 경영진이 품질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게 만들었다. 사건 발생 이후, 고베 제강은 품질 관리 체계 및 내부 감사 절차를 재검토하고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미 발생한 신뢰도 손실은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고베 제강 사건은 일본의 제조업체 전반에 걸쳐 품질 관리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해당 사건은 일본 산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계기가 되었다. 사건의 여파로 고베 제강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 기업들도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