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번(高峯)은 한국의 전통 음악 중 하나로, 주로 판소리와 관련된 형식의 곡을 지칭한다. 고번은 보통 판소리의 주요 악절이나 주제를 바탕으로 하여, 특정한 감정을 표현하거나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 사용되는 선율을 뜻한다.
고번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작품으로 불리기도 하며, 판소리의 각 곡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구간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 구간은 일반적으로 감정의 정점을 표현하거나 극적인 전환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고번의 형태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에서 변형되지만, 주로 슬픈 감정이나 긴장감의 극대화를 통해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전통 음악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아 있는 고번은, 주로 국악 공연이나 판소리의 레퍼토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그 전통적인 연주 방식과 함께 현대에도 계속해서 계승되고 있다. 이러한 고번의 특징은 한국 전통 문화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이며, 음악적인 해석과 표현의 다양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