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름은 한복의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주로 저고리와 치마, 바지 등 의상 품목의 연결 지점에 위치한다. 고름은 전통적으로 옷을 여미고 고정하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장식적인 요소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고름은 일반적으로 끈으로 만들어지며, 색상과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이룰 수 있다. 주로 명주, 면, 나일론 등의 소재로 만들어지며, 각종 자수나 장식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고름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여덟 가지 형태로 나뉘어지며, 각 형태는 특정한 방식으로 묶는 방법이 다양하다. 고름이 묶이는 방식은 단순한 매듭부터 시작해, 여러 겹으로 교차하는 복잡한 구조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묶음 방식은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이는 고름의 독특한 미적 가치를 더한다. 고름의 길이나 두께도 패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현대에서는 좀 더 다양화된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
한복에서 고름은 단순한 장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고름을 통해 한복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며, 각기 다른 색상과 형태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전통 한복의 경우, 고름의 색상은 종종 음양의 조화와 자연의 색깔을 반영하기 위해 자연색이나 고급스러운 색조로 선택된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한복에서는 더욱 다양한 색상과 패턴이 적용되어, 개성 있는 조합이 가능하다.
고름은 전통 의상뿐만 아니라, 현대 패션과의 융합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한복이 다양한 패션 행사나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되면서 고름 또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예를 들어, 고름이 없거나 간소화된 디자인의 한복도 등장하는가 하면, 고름 자체에 세련된 장식이나 비즈를 추가하여 더욱 화려하게 꾸미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변화는 한복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놓치지 않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