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덴마)는 일본의 전통적인 악기 중 하나로, 특히 일본 전통 음악 및 민속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라는 주로 대나무로 만들어지며, 두 개의 큰 나무로 된 몸체와 그 위에 놓인 수십 개의 고리로 구성된다. 이 악기는 고리의 장력을 조절하여 다양한 음높이를 낼 수 있으며, 손가락으로 고리를 튕기거나 긁어 소리를 낸다.
고라는 전통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가 있으며, 지역에 따라 크기와 디자인이 다르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덴마'라고 불리는 것으로, 일본의 시골 지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덴마는 대나무와 나무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경량성이 뛰어나며, 휴대가 용이하여 야외 공연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고라의 역사적 기원은 불확실하나, 일본의 고대 문헌에는 이 악기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악기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히 중국, 한국 및 몽골의 악기와의 관계가 연구되고 있으며, 이는 문화적 교류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고라는 일본의 축제나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정 지역의 전통에 따라 연주 형식과 곡목이 다르게 나타난다. 현대에 들어서는 전통 음악뿐만 아니라 현대 음악에서도 사용되며, 다양한 장르와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고라는 일본 전통 문화의 상징적인 요소로 남아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독특한 소리와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