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정치제도는 공화정과 제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제도는 여러 단계의 권력 구조와 다양한 정치 기관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공화정은 기원전 509년 로마가 왕제 시스템에서 벗어나면서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 로마는 귀족층인 Patrician과 일반 시민인 Plebeian 사이의 갈등을 겪었다. 정치적 권력은 주로 파트리시안들이 차지했으며, 그들은 원로원(Senate)을 통해 정치적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원로원은 종신 직위로, 논의와 조정의 역할을 맡았다.
로마의 최고 행정 권력은 두 명의 집정관(Consul)에게 있었다. 집정관은 연임할 수 없었고, 각 집정관은 서로의 권력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집정관은 군사 작전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었다. 전시에는 독재관(Dictator)이라는 특별한 직위가 임명되었는데, 이는 6개월 동안 절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였다.
또한, 평민들도 정치적 권리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회 운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평민은 호민관(Tribune) 제도를 도입했다. 호민관은 평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들의 요구를 원로원과 집정관들에게 전달하는 직책으로, 이들은 거부권(Veto)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었다.
로마의 법률 체계는 또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로마 법'은 공화정 당시부터 발전하기 시작하여, 후에 법률의 기본 개념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법의 원칙'은 후에 유럽의 법체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제정이 시작된 것은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가 권력을 잡으면서부터였다. 아우구스투스는 공식적으로 집정관, 원로원, 그리고 군의 지휘권을 모두 장악하여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가 되었다. 이 시기에는 황제가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며, 원로원은 더욱 형식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제정 시대에는 황제의 권위가 강조되면서 군대와 행정 조직이 강화되었다. 지방 행정은 주(PROVINCE) 단위로 나뉘어, 각 주에는 총독(Provincial Governor)이 배치되었다. 총독은 황제의 대리인으로서 지방의 정치와 군사 행정을 관리하였다.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였지만, 그 기본적인 구조와 정치적 원리는 로마의 역사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로마의 정치 시스템은 후에 서구 국가들의 정치적 모델로 자리잡으며, 현대 민주주의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