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는 기원전 753년에 로물루스에 의해 건국된 이래, 약 1,500년 동안 존재한 로마 제국의 중심지로, 오늘날 이탈리아의 로마시에 해당한다. 로마는 강력한 군사력과 조직적인 정치 체계, 법률 제정, 그리고 다양한 문화를 통해 지중해 지역에서 지배적인 세력으로 부상하였다.
로마의 정치 체계는 초기에는 왕정에서 시작하였으나, 기원전 509년 공화정으로 전환되었다. 공화정 시대에는 원로원과 여러 직위의 관리들이 나라를 운영하였으며, 이후 카이사르의 권력 집중과 내전 등을 거쳐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가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로 즉위하면서 제정으로 변모하였다.
로마 제국은 전성기인 2세기 중반에는 유럽, 북아프리카, 서아시아를 포함한 광대한 영토를 가졌으며,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민족 사회를 형성하였다. 로마의 법률, 건축, 언어(라틴어), 그리고 도로망 등은 제국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로마법은 현대 법체계의 기초가 되었고, 건축은 원형극장, 아치, 그리고 대형 공공 건물 등을 통해 그 독창성과 기술력을 자랑하였다.
고대 로마는 또한 예술과 문학의 발전이 두드러진 시기로, 호라티우스,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 등의 작가들이 중요한 문학 작품을 남겼다. 종교적으로는 초기에는 다신교가 주를 이루었으나, 기원 후 4세기 초에는 기독교가 국교로 공인되면서 급속히 확산되었다.
로마 제국은 3세기 후반의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위기를 겪으면서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최종적으로 476년에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며 고대 로마의 역사는 종결되지만,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은 계속해서 존재하였다. 고대 로마의 유산은 오늘날 서양 문명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법률, 정치, 건축, 언어 등의 여러 분야에서 그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