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슬라브어는 슬라브어족에 속하는 고대 언어로, 주로 9세기부터 13세기까지 중앙 및 동유럽 지역의 슬라브 민족 사이에서 사용되었다. 이 언어는 슬라브 민족의 초기 공동체와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후에 발전한 여러 현대 슬라브 언어의 기초가 되었다. 고대 동슬라브어는 특히 기독교의 전파와 함께 그리스어와 라틴어의 영향을 받으며 문헌으로 기록되기 시작하였다.
고대 동슬라브어의 가장 중요한 기록물 중 하나는 "슬라브어 성경"으로, 이는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이루어진 번역 작업에 의해 제작되었다. 이 작업은 동슬라브 지역의 문화와 언어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큰 종교적 영향을 끼쳤다. 고대 동슬라브어는 이러한 종교적 문헌뿐만 아니라 다양한 법률 문서, 역사서, 시가 작품 등에서도 사용되었으며, 이는 당시 슬라브 사회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대 동슬라브어는 몇 가지 방언으로 나뉘는 특징이 있다. 이 방언들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오늘날의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벨라루스어와 같은 현대 슬라브 언어들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특히, 고대 동슬라브어의 문법 구조와 어휘는 이들 언어의 기초를 형성하며, 이들 언어 간의 유사성과 차이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오늘날 고대 동슬라브어는 그 자체로 사용되지 않지만, 역사적 및 언어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양한 학술적 작업을 통해 고대 동슬라브어의 문법, 발음, 어휘 등 여러 측면이 복원되고 연구되고 있으며, 이는 슬라브 언어의 발전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고대 동슬라브어는 슬라브 민족의 역사와 언어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