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시 만쇼(小西万鐘, 1579년 ~ 1622년)는 일본 에도 시대 초기의 무사이자 다인(茶人)으로, 주로 도쿠가와 막부의 시대에 활동하였다. 그는 기후현(岐阜県) 출신으로, 본명은 고니시 만잔(小西万三)이다.
만쇼는 그의 아버지인 고니시 나가히로(小西長弘)의 영향으로 무사로 성장하였으며, 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휘하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는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투에 참여하였으며, 그 공로로 여러 차례에 걸쳐 고위 직책을 맡았다.
그 후, 만쇼는 히데요시의 사후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와의 관계에서 복잡한 입장을 가지게 되었다. 결국 에도 막부 시대에 무사로서의 위치를 확보하였지만, 개인적으로 차(茶)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며 다도에 심취하게 되었다. 그는 다도에서의 예술적 감각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차실과 차도구를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고니시 만쇼는 특히 다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며, 전통적인 다도의 기법을 현대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의 차문화에 대한 철학과 실천은 이후 일본 다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가 만든 차도구들은 현재도 소중한 문화재로 여겨지고 있다. 만쇼의 작품은 예술성과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며, 그의 이름은 일본 다도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그는 문학에도 재능이 있었으며, 다도와 관련된 여러 계율과 경전을 저술하였다. 그의 사망 후에도 그의 업적과 가르침은 많은 다인들에 의해 계승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