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담화

고노 담화(河野談話)는 1993년 8월 4일 일본의 고노 요헤이 내각 관방장관이 발표한 공식 성명이다. 이 담화는 일본 제국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일본군의 성적 노예 문제, 즉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노 담화의 주요 내용은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적으로 모집하거나 강제로 관리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표명한 것이다. 이 성명은 일본 정부가 과거의 식민지배와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서로 평가된다.

담화 발표 이후, 일본 정부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였고,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노 담화와 그 후속 조치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일본 사회 및 국제 사회에서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노 담화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리한 문서로, 이후 일본의 역사 인식 및 외교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 담화는 일본의 전후 처리 문제, 역사 교과서 문제, 그리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 여겨지며, 지금까지도 역사적 평가와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