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쿠 덴노(光格天皇, 1771년 8월 23일 ~ 1840년 1월 21일)는 일본의 제121대 천황으로, 에도 시대의 마지막 천황 중 한 명이다. 그의 재위 기간은 1780년부터 1817년까지로, 주로 일본 역사에서 정치적 및 사회적 변화를 겪던 시기로 알려져 있다. 본명은 고타카(後高)가이며, 고교쿠라는 이름은 그의 즉위에 따라 부여된 것이다.
고교쿠 덴노는 긴키 지역의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1780년에 즉위하게 되었다. 그의 통치 아래 일본은 에도 바쿠푸(에도 막부)의 지배 아래 있었으며, 천황의 권위는 사실상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문화를 중시하여 예술과 학문의 발전에 기여하고, 장서(장서) 정비와 신학 발전을 응원하였다. 특히, 고교쿠 덴노는 한자와 일본어 문학에 대한 연구를 장려하여, 당시 학자들에게 의미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그의 통치 시기 동안, 일본의 대외 정세는 복잡성 증가와 함께 서구의 영향이 점차 뚜렷해졌다. 그는 외부와의 교류에 소극적이었으며, 즉위 후에도 바쿠푸의 일정한 통제를 강조하였다. 고교쿠 덴노의 통치 말기에는 일본 내부의 사회 문제와 농민의 항의 등이 잇달아 발생하였다.
그의 재위 기간 동안, 여러 개혁과 제도가 마련되었으나 바쿠푸의 지배를 사실상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1817년에 고교쿠 덴노는 퇴위하였고, 그의 뒤를 이어 다음 천황인 다이쇼(大正)가 즉위하게 된다. 고교쿠 덴노는 1840년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업적과 영향력은 이후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