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포일낙

계포일낙(溪浦一樂)은 조선 시대 문인 김창협(金昌協, 1651-1708)이 지은 시의 제목이자 그 시에서 유래한 말이다. '계곡에서 즐기는 한 가지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자연 속에서 느끼는 소박하고 순수한 기쁨을 의미한다.

김창협은 이 시에서 계곡에서 낚시를 즐기며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노래했다. 시의 내용은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며, 이를 통해 얻는 평온함과 즐거움을 표현했다.

'계포일낙'은 후대에 자연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조선 시대 선비들 사이에서 은거하며 자연을 즐기는 삶의 태도를 나타내는 말로 애용되었다.

이 개념은 한국 전통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 그리고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동양적 사상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