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왕

계왕(繼王)은 고대 한국의 신라에서 등장한 왕의 지위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계왕은 보통 왕위 계승 과정에서 차기 왕으로 지명된 인물을 의미하며, 실제로 왕국의 통치자로 즉위하기 전의 상태를 나타낸다. 계왕은 왕의 후사를 위한 예비적 지위로서, 왕의 죽음이나 퇴위에 대비하여 사전에 정해진 계승 체계를 반영하기도 했다.

신라의 계왕 제도는 왕권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며, 계왕 지명은 귀족층, 특히 집권 세력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다. 계왕은 때때로 성년이 되기 전의 왕자에게 부여되기도 했으며, 이는 신라 사회의 정통성과 왕권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 역사적으로 계왕의 지위를 부여받은 인물은 대개 후에 실제로 왕으로 즉위하였다.

계왕은 단순히 왕위 계승을 준비하는 인물로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논의와 권력 게임의 한 축을 이루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몇몇 계왕은 성년이 되기 전에 왕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 이는 그들 개인의 정치적 입지 및 주변의 지지 세력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은 신라 정치의 복잡성을 나타내며, 이후 통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