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임은 한국의 전통적인 비공식 금융 및 사회적 모임이다. 일정 수의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돈을 모으고 순번에 따라 받아가는 형태로 운영된다. 주로 친구, 이웃, 직장 동료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계모임의 주요 목적은 저축과 대출이지만, 사회적 유대 강화의 기능도 한다. 구성원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식사를 하거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진다.
계모임의 종류는 다양하다. 돈을 모아 순서대로 받는 '금전계', 쌀을 모으는 '쌀계', 결혼이나 장례 비용을 마련하는 '혼상계' 등이 있다.
계모임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공식적인 모임이므로 신뢰가 중요하다. 때문에 계주(계모임을 주도하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며, 구성원 간의 신뢰도 필수적이다.
현대에 들어 공식적인 금융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계모임의 중요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사회적, 경제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