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독

경피독(經皮毒)은 피부를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독소를 의미한다. 주로 화학물질이나 특정 약물이 피부를 통해 들어와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경우를 말한다. 경피독은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유해 화학물질, 특정 약제, 그리고 자연 발생적인 독소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경피독은 주로 피부의 구조와 관련이 있다. 피부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특정 물질은 충분히 낮은 분자량이나 지용성 특성을 가지면 피부를 통과할 수 있다. 이렇게 체내로 흡수된 독소는 순환계에 들어가 여러 장기와 조직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경피독의 사례로는 직업적으로 접하는 농약, 유기 용제, 중금속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살충제나 제초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농업 종사자들이 피부를 통해 접촉함으로써 인체에 유입될 수 있다. 이러한 경피독은 심각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신경계나 호흡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적절한 취급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작업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화학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교육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경피독으로 인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