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태제(景泰帝)는 중국 명나라 제6대 황제이다. 이름은 주지(朱佑樘)이며, 1447년부터 1464년까지 재위했다. 경태제는 명 태조의 증손자로, 명 태종의 차남인 명 세종의 아들이다.
그의 통치는 상대적으로 평화롭고 안정된 시기로 평가받는다. 경태제는 재위 초기에는 국가의 내정과 군사를 강화하고, 조세 제도를 개혁하는 등 정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문화와 학문의 발전을 중시하여, 여러 학자들과 운동가들을 지원하고, 수많은 서적을 간행하게 했다.
경태제는 또한 자신의 통치기간 동안 한족 중심의 정책을 이어갔으며, 외교적으로는 주로 주변 국가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힘썼다. 그의 통치 시기에는 특히 조선과의 외교 관계가 강화되었고, 무역과 문화 교류가 활발했다.
하지만 후기에 경태제는 건강이 악화되었고, 이로 인해 정치적 결단력이 약화되었다. 결국 그의 통치가 끝난 후, 그의 아들인 명 성조(朱翊鈞)가 뒤를 이었다. 경태제는 1464년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묘는 베이징 근처에 위치해 있다. 그의 통치 기간은 명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