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景宗, 1688년 ~ 1724년)은 조선의 제4대 왕으로, 조선 왕조의 21대 왕이다. 본명은 이윤(李胤)이며, 1720년에 즉위하여 1724년까지 재위하였다. 경종은 고종(高宗)의 아버지인 인조(仁祖)와 그의 후궁인 경기 김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종은 재위 기간 동안 불안정한 정치 상황 속에서 통치했다. 그의 즉위 이전, 조선은 인조와 현종(顯宗)의 시대를 거치며 정치적 혼란이 있었고, 이를 배경으로 경종은 즉위 당시부터 내부의 권력 다툼과 갈등에 시달렸다. 특히, 경종의 즉위 후 그는 신하들 간의 권력 투쟁과 정치적 음모를 겪게 되며, 대리청정을 한 부왕 인조의 세력인 서인과 왕권을 강화하려는 남인의 대립 속에서 정치적 어려움을 겪었다.
경종 재위 기간에는 형벌과 법률의 개정을 비롯한 여러 개혁 시도가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통치의 권위가 약화되고 신하들 간의 대립이 심화되었다. 경종은 또한 왕권 강화의 일환으로 의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정부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 했으나, 항상 정치적 대립의 압박 속에서 국정 수행이 힘들었다.
1724년, 경종은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으며, 그의 뒤를 이어 영조(英祖)가 즉위하였다. 경종의 치세는 조선 왕조의 정치적 혼란과 권력 다툼의 상징적인 시기로 평가되며, 이후 영조의 통치 아래에서 정치적 안정과 개혁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경종은 사후 궁궐 내에서 불행한 왕으로 기억되며, 그의 기록은 후에 각종 문헌과 역사서에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