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애왕

경애왕은 신라의 제56대 왕으로, 재위 기간은 924년부터 927년까지였다. 본명은 김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신德王의 아들이자 경명왕의 동생이었다.

경애왕은 후백제와 후고구려의 압박으로 인해 신라가 쇠퇴하던 시기에 즉위했다. 그의 재위 기간 동안 신라는 계속해서 영토를 상실했고, 내정 또한 불안정했다.

926년, 후백제의 견훤이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침공했다. 경애왕은 이 침공을 막아내는 데 실패했고, 견훤에 의해 포로로 잡혔다. 견훤은 경애왕을 굴욕적으로 대우했으며, 결국 그를 살해했다.

경애왕의 죽음 이후, 그의 동생인 김부가 즉위하여 경순왕이 되었다. 경순왕은 신라의 마지막 왕이 되어, 935년 고려에 항복함으로써 신라 천년 왕조의 막을 내렸다.

경애왕의 재위 기간은 신라 말기의 혼란과 쇠퇴를 상징하는 시기로 평가된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신라의 국력은 급격히 약화되었고, 이는 결국 신라의 멸망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