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환국(更申還國)은 1689년(숙종 15년)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 체결된 조약으로, 조선이 청나라에 외교적으로 재정립된 사건을 의미한다. 이 조약은 조선이 청나라의 통치를 인정하고, 양국 간의 외교 및 무역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경신환국의 배경은 1636년 후금(청)의 침략으로 시작된다. 이후 조선은 1637년 항복하게 되며, 이는 조선이 청나라에 대해 종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조선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청나라에 반발하고, 독립적인 외교를 시도했으나 늘 실패를 겪었다.
경신환국에서는 조선이 청나라에 대한 사대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며, 중국의 황제에게 조공을 바치는 조건이 포함되었다. 이 조약은 조선이 청나라와의 외교에서 자국의 입장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로 인해 조선은 이후 제국주의적인 외세의 침탈과 내부의 부패 문제에 직면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청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했다. 경신환국은 조선의 역사에서 외교적 관점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지며, 이후 조선과 청나라 간의 관계를 형성한 기본적인 틀을 제공했다. 이 조약의 체결은 조선 사회와 외교 정책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편으로는 반청 및 독립적인 외교를 추구하는 민족적 열망이 점차 성장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