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적(經戌國籍)은 1910년 8월 29일 일본 제국에 의해 대한민국이 강제로 병합되면서 발생한 국적의 상황을 의미한다. '경술'은 1910년 한국의 국권이 강제로 침탈당한 해를 가리키는 치년으로, "경술년"이라고도 불린다. 국가의 주권을 상실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며, 이에 따라 한국 국민은 일본 제국의 시민으로서의 지위를 강제로 부여받게 된다. 이로 인해 한국인은 일본 제국의 법률과 체계 아래에서 살아가게 되며, 한국의 전통적 개념의 국적은 사라지게 된다.
경술국적에 따른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일본 제국의 국적법에 따라 한국 국민은 일본 제국 국민으로 국적이 변경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한국인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강제로 일본 국적을 수용해야 했다. 이 시기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민족 정체성 회복 운동의 주요한 배경이 되며, 이후에도 한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사건은 한국 민족의 자아 정체성을 고민하게 만들었으며,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비로소 한국이 독립하고 새로운 국적 체계가 수립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