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는 개인의 감정, 사고, 행동에 불안정성이 나타나는 정신 건강 장애이다. 이 장애는 대개 청소년기나 성인 초기에 발병하며, 주요 특징으로는 감정의 극단적인 변동, 대인 관계의 불안정성, 자아 이미지의 혼란, 충동적인 행동 등이 있다.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주로 대인 관계에서 극단적이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경험한다. 이들은 타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극단적이고 흑백논리적인 경향이 있으며, 가까운 사람에게 과도한 애착을 느끼다가도 쉽게 실망하거나 상처받아 대립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감정의 불안정성은 고립감, 외로움, 그리고 우울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자아 이미지에 있어서도 불안정한 경향을 보인다. 자신에 대한 평가나 정체성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이는 일상생활이나 직업적 측면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자아 감각의 혼란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과 타인에게 상해를 입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충동성 역시 경계선 성격장애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이들은 충동적인 소비, 위험한 성적 행동, 약물 남용, 자해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종종 스스로를 상처 입히거나 고통에 빠뜨리는 원인이 된다.
경계선 성격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정서적 방치, 가족 내의 갈등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심리치료가 주로 사용되며, 변증법적 행동치료(DBT), 정신화 기반 치료(Mentalization-Based Treatment, MBT) 등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약물 치료도 동반될 수 있으나, 이는 주로 동반된 증상인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에 대한 치료로 사용된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치료가 가능하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의 개선과 긍정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