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시기 가설

결정적 시기 가설(critical period hypothesis)은 언어 acquisition, 즉 언어 습득에 대한 이론 중 하나로, 특정한 시기에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이론적으로 인간이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결정적인 시기가 존재하며, 이때 습득된 언어는 자연스럽고 유창하게 이루어진다는 주장이다. 반면, 이 시기를 지나면 언어 습득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자연스러운 발화나 문법적 능력을 갖추기 어려워진다고 한다.

결정적 시기 가설은 다양한 연구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유아기와 아동기의 언어 습득력은 성인기에 비해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심리언어학적 연구에 따르면, 2세에서 7세 사이의 아동이 언어를 습득할 때 가장 높은 언어적 능력을 발휘하며, 이 시기를 지나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발음, 어휘, 문법 등에서 기존 언어의 영향을 받기 쉽고, 완전한 습득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가설의 뒷받침이 되는 실험 중 하나는 '야생 아동' 또는 '유기아동' 연구이다. 이러한 연구에서는 언어적 환경에서 격리된 아동이 언어를 배우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관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언어 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한 아동은 언어 발달이 지체되며, 성인이 되어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결정적 시기에 적절한 언어 input이 없음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결정적 시기 가설은 다국적 사회에서의 언어 교육이나 이중 언어 습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 시절에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접하는 경우, 언어 간의 상호작용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조기 언어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를 논의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결론적으로, 결정적 시기 가설은 언어 습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이론적 프레임을 제공하며, 다양한 언어 교육 기법 및 정책에 반영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