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제(決選投票制, runoff voting)는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후보자가 과반수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상위 두 후보 간의 추가 투표를 실시하여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는 제도이다. 주로 다수의 후보가 출마하는 선거에서 이용되며, 유권자가 선호하는 후보가 즉시 당선되지 않을 경우, 최소한 하나의 후보가 과반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결선투표제의 주요 장점은 유권자의 선택을 보다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첫 번째 투표에서 다수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유권자는 선호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할 수 있지만, 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자연스럽게 선호도가 높은 두 후보 간의 선택으로 좁혀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보다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후보가 당선될 수 있게 된다. 이는 정치적 정당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선투표제는 각국의 선거制度에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첫 번째 투표에서 유효한 투표 중 과반수를 초과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상위 두 후보가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결선투표를 도입함으로써 선거의 일정이 길어지고,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결선투표제는 짧은 기간 내에 최종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일 수 있지만, 유권자의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각국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결선투표제의 채택 여부는 달라질 수 있으며,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