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마지로(犬馬之勞)는 '개나 말의 수고'라는 뜻의 한자 성어로, 사람의 하찮은 노력이나 수고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 표현은 고대 중국의 문헌에서 유래하여, 개나 말이 사람을 위해 충성을 다해 일하는 것에서 착안하였다. 즉, 귀염받던 동물들이 가진 자리를 대신해 하는 작은 노력이나 수고를 의미하며, 주로 겸손한 태도로 자신의 기여를 소홀히 여기거나 약하게 표현할 때 사용된다.
'견마지로'는 주로 문학이나 일상 대화에서 사용되며, 타인의 노력을 경시하거나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과시를 피하고자 할 때 적절하게 활용된다. 이와 관련된 원전으로는《춘추좌씨伝(春秋左氏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해당 구절에서는 주인이 개나 말을 부릴 때 그 존재의 소중함과 노력을 강조하곤 했다.
한국어로는 '견마지로'가 동시에 유사한 의미를 지닌 '견마의 수고'와 같은 표현과 함께 사용되기도 하며, 겸손의 미덕을 나타내는 한편, 사람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